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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5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 "한미 관계가 돈독해짐으로서 한일관계, 남북관계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외교의 근간은 한미동맹"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 "해당 노조들이 반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해당 부처 장관들은 밑에 사람들에게 미루지 말고, 직접 노조를 설득해 공기업 개혁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업무보고 위주에서 탈피,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변인은 "그동안 정부 출범 초창기라는 점 때문에 불가피하게 업무보고 위주로 진행됐던 국무회의가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는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국무회의는 주무 장관의 기조 발제와 이에 대한 국무위원들의 상호 의견 개진과 비판, 대안 제시 등 토론 형식으로 전개될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이같은 방침은 정부 정책 수립에 유관 부처간 이해와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하고 해당 부처도 부처 입장만이 아니라 전국 국정 운영의 관점에서 정책 수립과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기조 발제에 각 부처 장관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