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4년 8월 7집 앨범 활동을 끝으로 가요계를 떠났던 가수 서태지(사진)가 돌아왔다.

    서태지는 지난달 31일 저녁 경기도 고양 일산MBC 드림센터에서 MBC '컴백 스페셜-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사전 녹화 무대를 통해 본격적인 8집 앨범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1400여 명의 팬들 앞에서 무대를 연 서태지는 "오랜만이야. 많이 기다렸죠. 많이 보고 싶었어요"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어 "오랜만에 만나서 너무 반갑고 가슴이 벅차다. 여러분을 많이 생각했다. 오늘 못 본 친구들에게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가서 전해달라. 멋있게 잘 즐기자"고 말했다. 또 서태지는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설렘과 기쁨에 가슴이 벅차올라 "너무 좋다. 오늘 가자"라는 표현을 해 팬들을 더욱 열광케 했다.

    8집 'SEOTAIJI 8TH ATOMOS PART MOAI'의 타이틀 곡인 '모아이'를 첫 곡으로 열창한 서태지는 이어 게임의 배경 음악 같은 아기자기한 곡 '휴먼 드림'에 맞춰 깜찍한 동작을 선보였고, 세번째 곡 '틱탁'에서는 열정적인 기타리프와 질주하는 드럼, 황홀한 베이스 연주와 키보드가 더해져 그야말로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지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4집 수록곡 '필승'과 5집 '테이크 4'를 선보이자 컴백 무대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서태지의 이날 컴백무대는 이준기와의 여행기, 게릴라 콘서트와 함께 오는 6일 밤 MBC에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