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김대중 정권 때 체결된 신한일어업협정을 "독도가 주권이 없는 섬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비판했다.

    박 대표는 1일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독도문제 긴급 간담회에 참석,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 전 타결해야 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졸속 타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협정의 졸속성에 대해선 "당시 협정이 얼마나 졸속이었는지 해양수산부 장관이 쌍끌이라는 어로방식을 모르고 서명을 했다"며 혀를 찼다. 그는 "독도가 우리 땅이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200 해리를 확대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협정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원칙이고 정도"라고 말해, 신한일어업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주최자인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정옥임 의원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송광호·박재순 최고위원, 안경률 사무총장, 한선교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