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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손을 모아 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비상한 말투로 "오늘 밤 새는 한이 있더라도 끝장을 보자"고 까지 말했다. 18대 국회 원구성 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다.
홍 원내대표와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20여 일 만에 3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원내대표 회담'이라는 이름으로 한자리에 앉았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원 구성 문제와 법사위의장 결정, 예산결산위원회 및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관 상임위 결정 문제의 일괄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협상을 완료해 민생 대책을 세우고 법안도 마련해 이 문제를 꼭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고유가와 민생고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원 원내대표 역시 "여야 대표자들이 지혜와 성심을 다 모아 끝까지 협상해서 타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원 원내대표는 또 "무엇보다 18대 국회가 국민과 함께 하는 국회, 일하는 국회로 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가장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것이 예산결산위원회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한 회담은 현재 계속 진행 중이며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주호영 원내 수석부대표, 김정권 원내 대변인과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 조정식 원내 대변인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