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미국에서 좋은 소식이 부시 대통령의 결단에 의해 전해졌는데 이게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강 대표가 정부에 대한 걱정을 하자 "국민들 걱정 안하도록 하겠다. 독도 문제도 보라"면서 미 지명위원회(BGN)에 의해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됐던 독도의 영유권 표기가 일주일만인 30일 '한국'과 '공해'로 각각 원상회복된 예를 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우리가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면 국민이 신뢰할 것"이라며 미국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을 이명박 정부 외교력의 결과물로 평가했다. 그는 "부시와 이명박 대통령이 쌓아온 동맹적 우의가 바탕이 됐을 것"이라며 "이렇게 빨리 결정한 거 보면 그런 토대 위에서 내린 결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대표는 등록금 후불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등록금 문제는 단순히 학생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민생고 차원에서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장학제도도 많이 폭넓게 마련해야 되고 등록금 후불제든지 등록금을 내기 위해서 빌린 돈 이자를 감면해 준다든지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