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가 김형오 국회의장이 원구성을 위해 제의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의 3자회담을 거부하자, 한나라당은 '국회 무력화 시도'라며 비난했다.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 공보부대표는 3자회담 결렬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명히 말하지만 원 원내대표의 협상 파트너는 홍 원내대표"라며 "민주당은 국회를 무력화시키지 말고 즉각 원구성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 부대표는 "도대체 민주당이 원하는게 무엇이냐"며 "대안이 있어야 할 자리에 생떼만 있고 민생이 있어야 할 자리에 정치공세만 있다"고 질타했다.

    김 부대표는 아울러 증인채택 문제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관련 국정조사 진행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광우병 사태로 43일간 개원을 지연하더니 이제는 증인채택 문제를 가지고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있다"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이 PD수첩 관계자 등의 증인채택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은 광우병 괴담에 기댄 길거리 정치의 가면이 벗겨질까 두려워 실체적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