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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병역 거부로 사실상 탈영 상태에 놓인 이길준 이경을 옹호하며 군대를 "제도적 폭력"이라고 맹비난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민노당은 전의경제도 폐지에 나선 이 이경의 용기있는 행동을 끝까지 지켜줄 것"이라며 "군대라는 거대한 제도적 폭력에 굴하지 않고 자유의지로 소신있게 행동하는 젊은 양심은 민주화와 인권의 신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병역거부를 한 이 이경을 추켜세웠다.
이어 박 대변인은 "법적으로는 경찰이지만 신분상으로는 군인으로서의 처우를 받으며 일상적인 폭력과 인권탄압의 사각지대로 기능해 왔다"고 전경제도를 맹비난한 뒤 "경찰당국은 이 이경이 양심선언을 통해 표명한 병역거부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중랑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인 이 이경은 27일 서울 신월동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병역거부 선언을 했다. 올해 2월 입대한 그는 지난 25일 2박3일짜리 특별외박을 끝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병역을 거부 하려했지만 부모의 만류로 회견을 취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