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27일 새벽 80회째를 맞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서 과격해진 시위대가 경찰의 옷을 벗기고 뭇매를 때린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공권력이 무너졌다며 경찰이 공권력을 바로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차 대변인은 28일 성명을 통해 "광화문을 점거한 불법 시위대가 이를 저지하던 경찰을 납치해 웃통을 벗기고 도리질을 해놓은 것은 국가적 치욕"이라며 "공권력을 세우고 대한민국을 지켜라"고 경찰에 주문했다. 

    차 대변인은 이번 사태의 원인은 노무현 정부가 공권력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태가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무엇보다 노 정부가 경찰 조직을 건물 경비원수준으로 무장해제 해버린 탓"이라며 "공권력은 불법시위대와 선량한 시민을 혼동해 스스로 무장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차 대변인은 아울러 "공권력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대에는 최근 일부 정치권이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시위대 맨 앞자리에서 불법을 솔선수범한 탓도 있다"고 야당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