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촛불시위의 양태를 보면 그 수위나 참가자들의 면면 그리고 공권력에 대한 도전이 과연 이 사람들이 촛불 시민일까 하는 의구심 들게 한다"며 "촛불 시민으로 위장한 체제전복자들에게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공 최고위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0일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가 취임 초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의 지지층을 복원, 결집시킬 것'  '2010년 지방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민주당이 집권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며 "최근의 폭력시위와 종부세 논란 등이 민주당의 차기집권 구상이라는 큰 틀 속에서 움직이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부세 논란을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이 종부세는 2%에 불과한 국민에게 부과되는 부자세금이라고 말하면서 본말을 전도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종부세는 집값 안정과 투기 억제를 위한, 그야말로 차선 중의 차선이며 실제로 종부세 때문에 많은 사람이 국가로부터 핍박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 총력전을 다하는 세금 논쟁만 하더라도 편가르기 양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