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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거리로 나간 민주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이들의 행보가 사실상 'KBS 정연주 사장 구하기'로 비쳐지면서 여론은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5일 민주당의 KBS 여의도 본관 앞 촛불 시위를 두고 네티즌들은 "정연주 사장은 낙하산 아니냐"고 되물었다. 아이디 '530407'은 "KBS가 방만 경영이 아니고 최적의 경영 상태라고 보느냐"고 따진 뒤 "정 사장 아들은 군대에 갔다왔나? 정 사장은 낙하산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이디 'gundal69'도 "한겨레 출신 정 사장도 낙하산 아니냐"며 "낙하산 반대를 주장하려면 일단 낙하산은 물러나야지 임기를 보장해 달라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아이디 'samhwa5057'은 "한겨레출신, 노사모들과 김대중 노무현 실세들, 친북 시민단체 간부들이 장악한 KBS MBC는 김대업 거짓폭로와 광우병, 탄핵사건 등 편파적으로 조작된 보도를 했고 특히 시사토론 등을 통해 국민을 얼마나 기만하고 속여왔는지 10년동안 지켜봤다"며 "적반하장 같은 짓거리만 하는 민주당은 해체하는 것이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아이디 'ssooossooo'는 "촛불이라는 명칭을 떼야한다"며 "솔직히 정치 인사들이 주도하는 집회는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해달라고 하는 선전밖에 되지 않는듯 하다"고 지적했다. 이 네티즌은 "집회만 하면서 쓰레기 청소는 안하고 근처 상가 장사 안되게 하고, 그런 것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지려고 그러냐"고 따진 뒤 "너무 정치적인 목적이 짙은 자신들만의 파티밖에 안되는 듯 하다"고 평했다.
아이디 '55bansuk'는 "독재정권 시절 민주당이라는 이름은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의 민주당은 당 이름이 부끄러운 짓만 하고 있다"며 "어떤 대안이나 정책도 없고, 국가장래에 대한 걱정도 없이 오직 시류에에 편승하고 인기에 영합하는 짓만한다"고 비판한 뒤 "불법 촛불집회에 앞장서고 KBS MBC에 대한 정당한 법집행을 언론탄압이라 주장하니 차라리 당을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아이디 'kyu8480'는 "촛불이 혼란을 부추긴다"고 꼬집었고 아이디 'yuyujajeog'는 "정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KBS를 장악하기 위한 도구로 무리수를 써 그 자리에 앉혔다는 건 전국민이 다 아는 일"이라며 "정연주가 무슨 언론의 독립성을 지키는 수호자라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