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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연이은 군부대 시설 관련 피해사건에 유감을 표시하며 군부대 시설 개선 예산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나라당 황진하 제2정조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병사가 사고 때문에 목숨을 잃은 것은 무슨 이유로도 변명이 불가하다"며 "군부대 시설은 노후된 것이 많고, 취약한 지역이 많은데 지휘관들은 각성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안전사고는 99%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며 "엊그제 포항 해병대 초소에서 3명이 사망하고, 어제는 육군에서 2명이 매몰돼서 사망한 일은 참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이명규 전략기획본부장 역시 "국방부는 군부대 시설유지를 위한 예산도 제대로 세우지 않고, 그나마 세운 예산도 목적 외로 사용하는 등 장병 안전을 너무 도외시했다"고 질타하면서 "정부는 장병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예산을 대폭 확충해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23일에 경북 포항의 한 해안초소가 무너져 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사병 3명이 숨졌고, 다음날에는 강원도 양구군 적리 육군 모 부대에서 산사태로 장병 2명이 흙더미에 매몰돼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