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진종)는 지난 21일부터 경기도 소방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긴급구조 119체험캠프'가 참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이 캠프는 경기도 내 초등학생들에겐 이미 입소문이 났을 정도로 여름방학의 명품 체험 캠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엔 모집인원 정원인 800명을 훌쩍 넘긴 844명이 참여 신청을 해 체험캠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소방학교 관계자는 소방공무원의 실제 훈련을 응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어린이들이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각색하여 최고의 기량을 갖춘 소방공무원의 지도 아래 진행하고 있는 것을 인기의 원인으로 꼽았다. 


    학생들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열, 연기 체험을 하며 침착함과 대범함을 함께 배우고 있으며 소방체조를 통해 체력과 인내력을 키우고 있다. 또 심폐소생술과 각종 응급처치 교육 등은 성인 교육과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의지만 학생들이 따라 하기 쉽도록 놀이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대상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므로 사고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는데, 코스별로 도내 각 소방서에서 선발된 전문 응급구조사가 24시간 어린이들 곁을 떠나지 않아 지금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캠프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처음 해보는 소방체험이 모두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체험기간 동안 다른 학교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참가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체험캠프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92%에 이르렀고 또 참여하겠다는 의견도 91%를 차지했다. 

    이번 캠프는 8월 1일까지 1기수별 200명씩 4기수로 나누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