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전교조 기치를 든 공정택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전교조의 지지를 받는 주경복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를 반대하는 15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반전교조교육자율화추진범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22일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 후보가 13.9%를 차지해 주 후보(12.2%)를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적극투표층에서도 공 후보는 19.8%로 주 후보(17.6%)를 따돌렸다.


    뒤이어 전교조 출신 이인규 후보가 8.3% 기록했다. 그 밖에 박장옥 후보 7.7%, 김성동 후보 7.6%, 이영만 후보 2.0% 등의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8.3%나 차지했다.

    공정택, 주경복 양강 구도는 최근 공 후보는 보수 대표 후보로 주 후보는 좌파 대표 후보로 보도돼, 정치 성향에 따라 유권자가 결집하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에서 공 후보가, 30대에서 주 후보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공 후보는 강남동부권, 여성, 저학력 및 저소득층, 주부층에서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고 주 후보는 남성, 학생층에서 상대 후보에 비해 우세했다.

    교육감 선거의 관심도 조사에선 서울시민의 40.2%가 관심을 보였고, 57.2%가 "관심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응답자의 61.5%가 투표의향을 보였고 적극 투표층은 24.5%였다. 이를 바탕으로한 선거 당일 투표율은 20% 초반대로 예상된다. 지지 정당별 ‘적극투표층’은 한나라당 지지층이 30.9%로  민주당 지지층(18.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수 성향 단일 후보로는 공 후보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 후보들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자(335명)를 대상으로 어느 후보로 단일화되어야 하는지 질문한 결과, ‘공정택 후보’가 27.8%로 가장 높았고 ‘김성동 후보’12.1%, ‘박장옥 후보’ 10.7%, ‘이영만 후보’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