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코, 결코, 결코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give up)" - 윈스턴 처칠 영국 전 총리, 1940년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런던 공습 당시 BBC방송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청와대 행정관 이상 전 직원에게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14가지 리더십론을 담은 평전 '돌파의 CEO 윈스턴 처칠,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를 선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이 대통령이 처칠 평전을 청와대 직원 350여명 전원에게 한권씩 선물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책 선물과 함께 "직원들이 반드시 읽어봤으면 좋겠다"며 "다들 어렵지만 희망을 잃지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내각 인선 파동, 쇠고기 논란 등 어려운 시기를 겪은 청와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새로운 도약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깜짝 선물'은 맹형규 정무수석과 박형준 홍보기획관의 아이디어를 이 대통령이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처칠의 외손녀 실리아 샌디스가 쓴 이 평전은 처칠 생전의 메모와 편지, 연설문, 일화 등을 통해 그의 리더십을 생생하게 전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위기 상황에 처한 국민 사기를 높이고 자신감을 불어넣을 줄 아는 지도자상을 담았다.

    지난 20일 청와대 2기 참모진 출범 한달을 기념해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나를 대통령으로 지지해준 것은 역경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고 서민들의 입장을 잘 이해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강조하면서 "다소의 어려움과 혼란이 있더라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경제살리기에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