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매주 수요일 정례적으로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참석하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부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참석대상은 최고위원 7명 및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4선 이상 중진 의원 13명 등 모두 22명이다. 연석회의 부활로 친이(친이명박), 친박(친박근혜)계 대표가 참여하는 가운데 이들의 공식 대화 채널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각종 현안에 관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매주 수요일 오전 9시에 개최하기로 했다"며 "의결기구는 아니고, 좌담회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당헌·당규 규정은 명백히 없지만 2004년 이후 시작돼 올해 초까지 계속돼 온 전례가 있다"며 "비공개 좌담회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박근혜 전 대표와 복당이 결정된 친박계 홍사덕(6선) 김무성 박종근 이해봉(4선) 의원들도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