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땀과 피의 지분이 보장받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 주최로 열린 '6.25, 베트남 고엽제 유공자 지원을 위한 입법 공청회'에 참석 "지금 국민들 가슴 속에 조국을 위한 헌신과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오랜만에 열렬 지지자들 앞에 모습을 비쳤다. 이날 공청회에는 6.25 참전용사회 고엽 유공자회 회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건국·산업화 세대로 박 전 대표의 주요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박 전 대표 입장 때부터 '박근혜'를 연호해 지난 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열성 지지자들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등장에 환호하는 이들에게 각별한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많은 피와 땀과 헌신이 있었고 이 자리에는 그 주역들이 많이 와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표는 "예로부터 국가의 번영은 국민 가슴 속에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신뢰가 뿌리 내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그런 나라는 번영했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쇠퇴했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어떤가.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들과 피와 땀을 흘린 분을 보면 알 수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전 대표는 국가적 차원에서 국가 유공자들을 예우해 줘야 한다며 유공자 지원법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공청회를 하는 법안은 여야 의원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우리는 미국이 6.25때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찾는 등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했다. 그러나 부러워 할 일은 아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우리도 할수 있다. 반드시 이법이 통과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표에 이어 축사에 나선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두 번이나 박 전 대표를 거론하며 참석자들 앞에서 친밀감을 과시해 박 전 대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박 전 대표에게 힘내시라고 박수주기 바란다" "애국 지사분에 대한 정신적 물질적 예우를 할 때가 됐다. 박 전 대표와 함께 여러분의 정신적 물질적 대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