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와 관련 김귀환 서울시 의장으로부터 자신이 5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합법적이었다'며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공보부대표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훙 원내대표는 합법적인 후원금이 문제가 있다면 정계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부대표는 김 최고위원이 선거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았던 사례를 꼬집으며 '정치 테러'라고 맹비난 했다. 그는 "김 최고위원은 2002년 2억원의 불법자금을 수수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전과가 있는 사람"이라며 "불법자금을 받아 처벌받은 사람이 합법적 후원금을 문제삼아 정치적 테러를 가한 것은 언어도단이자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김 부대표는 홍 원내대표가 김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법적 시비는 벌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김 최고위원에게 시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이 홍 원내대표와 함께 이번 사건 연루의혹을 제기한 진성호 의원 등 4명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따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