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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서울시의회 뇌물 사건과 관련, 김귀환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후원금을 받은 한나라당 의원의 실명을 공개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두 의원의 실명을 거론한 뒤 "이들 의원이 올해 3~4월 김 의장으로부터 각각 500만원씩 후원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홍준표 원내대표는 지역구가 (서울) 동대문을로 김 의장의 지역구와는 상관이 없는 곳"이라며 "본인의 지역구와 상관이 없고 자기 지역구의 지역위원장도 아닌 국회의원에게 주는 후원금으로는 통상적인 상식을 뛰어 넘는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의 주장에 따르면 홍 원내대표가 김 의장에게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4월 28일이고 권 의원은 3월 25일 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한나라당은 자체조사 없이 후원금이어서 문제 없다고 말하지만 정확한 수수 시기와 대가성 여부, 또 받은 돈이 수표였는지의 여부, 한나라당 시의원들이 받은 수표와 같은 것인지 등을 밝혀야 한다"며 선거관리위원회에는 "김 의장과 관련된 국회의원들의 후원금 내역을 전면 공개해 달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 뿐만 아니라 김 의장 수사 과정에서 지금 나온 이야기 중에는 선관위에 후원금 내역으로 공개되지 않은 3명의 서울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이름이 또 나온다"며 "중랑을 진성호, 마포갑 강승규, 강동을 윤석용 의원, 세 사람의 경우는 선거 관련된 사무실이나 유세장에서 뇌물수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