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20여 명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독도 명기 방침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중앙위 의장 이군현 의원은 규탄사를 통해 "일본이 중학교 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 것은 엄연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침탈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만행"이라며 "일본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퇴행적 작태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의원는 "우리가 일본 정부의 오만방자한 도발 행위를 이대로 묵과한다면 이는 100년 전 한일합방에 이은 제2의 국치이며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죄인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일본의 망국적 도발행위로부터 대한민국을 꿋꿋이 지켜 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대일본 투쟁을 해 나갈 것임을 결의했다. 이들은 "일본이 스스로 독도 도발행위를 포기할 때까지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양심세력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며 "이에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일본 정부에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