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지난 8일 월드비전이 '월드비전 이사진은 뉴라이트와 무관함을 알린다'고 홈피에 공지한 데 대해 "뉴라이트가 마치 정치적인 단체인 것처럼 묘사하고, 시민단체가 정치적 입장에 서는 것이 있을 수 없는 일처럼 표현한 부분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뉴라이트는 15일 성명을 통해 "월드비전은 지난 대선 때 한국여성단체연합, 녹색연합, 참여연대, 한국여성민우회, 민언련 등과 함께 특정 후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월드비전은 또 특정 집단의 국회 장악 저지 관련 기자회견에도 참여했으며, 모 팀장은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비판했다.

    뉴라이트는 "사회단체가 적절한 범위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정치문제에 입장표명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사회단체의 정치적 입장 표명이 큰 문제인 것처럼 공지를 하면서 뉴라이트를 인용한 것은 도덕적으로도 문제"라고 비난하며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거나 정치적인 신념이 있다면 월드비전에 후원할 수 없다는 의미로까지 들린다"고 주장했다.

    뉴라이트는 이어 "시민단체가 사회적인 다양한 이슈에 나서다보면 정치적 입장에 서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일 때가 있고, 당시에는 정치적 문제가 아니었는데 의도와 관계없이 정치와 연관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그런 경험을 해봤을 월드비전이 뉴라이트를 거론하며 공지한 것은 어떤 의도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앞서 월드비전은 "월드비전 이사진 개인의 정치적인 신념이 월드비전의 사업과는 무관함을 밝혀 드린바 있다"면서 "그러나 계속되는 후원자들의 뉴라이트 참여 부분에 대한 문의로 직접 이사들께 확인한 결과, 인터넷상에 언급된 3인의 이사 중 단 한 명도 뉴라이트에 가입하신 분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