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기록물 반출을 직접 지시하는 화면이 담긴 동영상을 청와대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 전 대통령이 기록물 반출을 지시하는 육성 동영상을 확보했다"며 "청와대의 참모 회의를 주재하면서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꼬 밝혔다. 이 동영상은 청와대가 지난달 국가기록물 반출 의혹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발견한 것인데 이 동영상에는 노씨가 "(봉하마을로) 가져갈 것은 가져가고, 국가기록원에 넘길 것은 넘기고, 없앨 것은 없애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 동영상을 지난달 중순경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향해 "너무 야비하다"고 비난한 노씨의 발언 뒤 동영상을 확보했다는 청와대의 반격이 나온 것인데 국가기록물 반출을 둘러싼 전·현직 대통령간 충돌은 이제 2라운드로 접어들며 더욱 확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