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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다른 야당과의 협조를 통해 강 장관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자유선진당이 반대입장을 표명하며 발의조차 힘들어진 상황이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가 총체적 신뢰 위기를 자초하는 것 같다"면서 강 장관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박 의장은 "국민들에게는 경제문제를 비롯한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하고, 정부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이 정부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금이 제3이 오일쇼크와 같다며 위기의식을 심고,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소폭개각으로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의장은 이어 "정부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강만수 장관은 시장의 신뢰를 잃은 사람이고 시장이 버린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경제를 끌고 가겠나. 강 장관 스스로 사퇴해야 난국이 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