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10일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비롯 탈당 친박계(친박근혜)의원 전원을 '일괄복당'시키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박 의원들 전원을 무조건 일괄복당해서 다 받아주기로 결정했다"고 천명했다.

    그는 "그간 친박 의원들의 복당 문제가 험한 길을 걸어왔다"면서 "오늘 드디어 종착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앞으로 우리 당에서 제발 계파 얘기가 안나오는 화합된 목소리가 나오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또 "무조건 즉각 다 받아들이기로 결정했고, 예상되는 분들이 즉시 입당할 것"이라면서 "본인이 뒤에 (복당) 하겠다고 한다면 그 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검찰에 기소된 친박연대 서청원, 양정례, 김노식 의원 등 처리 문제에 "당 소속이 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친박연대(13명), 친박 무소속연대(12명)이 전원 복당 절차를 밟고, 친여 성향의 순수 무소속 의원 5명까지 입당할 경우 한나라당 의석은 현재 153석에서 최대 183석까지 늘어나는 거대 여당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