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2개월간의 쇠고기 파동은 이제는 진보들의 집단저항만 남은 형태"라며 "앞으로 당이 사전 점검을 하고 문제가 있을 때 사후통제 기능을 확실히 발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개원협상을 보고하면서 "진보들의 집단 저항은 이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4년 내내, 어쩌면 5년 내내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원 국회에서 전부 힘을 합쳐서 슬기롭게 지나면 다음에는 이런 실수가 정부나 청와대에서도 되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전날(8일) 민주당과의 개원 협상에서 '쇠고기 협상 국정조사특위'를 수용한 것에 "어차피 국정조사 문제는 9월 국감에서 쇠고기 문제가 집중 재조명될 문제가 있기에 먼저 국조를 받는 게 우리에게 훨씬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쇠고기 문제는 인터넷이나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왜곡 전파됐기 때문에 오히려 국조 기간 내내 이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면 우리에게 더 유리한 형태로 전개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국정조사 위원 여러분의 노력에 달려있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