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자신부터 미국 쇠고기를 통상적으로 두려움없이 먹을 것이다. G8 정상회의를 다녀온 다음에는 우리 청와대 가족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한 번 시식하려고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를 대놓고 홍보하는 로비스트로 나선 것이냐"고 따졌다.

    민주당 노은하 부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발언을 언급한 뒤 "이는 졸속 쇠고기 협상의 잘못을 끝끝내 인정하지 않겠다는 졸렬한 아집과 독선"이라고 주장했다. 노 부대변인은 "한우 업자와 여타 다른 나라 쇠고기 업자들을 기만하는 명백한 공정거래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려면 살코기 뿐 아니라 특정위험물질인 내장, 두개골, 등뼈, 뇌를 고르게 섞어 드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산 쇠고기 홍보대행업에 열을 올리는 이 대통령은 아직도 성난 촛불 민심의 진의를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며 "후텁지근한 대한민국의 날씨보다 더 국민 불쾌지수를 높이고 있는 이 대통령은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