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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은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에게 "박 대표는 옛날 대변인을 하면서 많은 명문을 남겼고 두뇌가 상당히 명석한 분"이라며 "요즘에는 상당히 원숙해진 것 같다"고 덕담했다.
김 전 대통령은 8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박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박 대표가 두번째 당 대표를 맡게 된 것과 관련, 이같이 덕담하며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이날 김 전 대통령은 쇠고기 정국 국회개원 등 민감한 정치사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박 대표의 지역구였던 '경남 남해'로 화제를 돌려 이야기를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은 "60년대에 남해를 가본 적이 있는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가지 않고 있어서 할 수 없이 나가서 연설을 했다"고 남해를 방문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이순신 장군이 돌아가시고 전쟁(임진왜란)이 끝나고 모든 것이 다 남해에서 결말이 났다"며 충무공을 화제로 삼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