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봉하마을 청와대 데이터 유출 의혹과 관련 '자료 반환'을 요구하며 "국가기밀을 몰래 빼낸 행위는 그 누구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측에서 복사본이 아닌 청와대 메인 서버의 하드디스크와 데이터 핵심부분을 통째로 봉하마을로 옮겨갔다"면서 "현재 청와대에는 없는 북핵 기밀 문서 등 중요 문건들이 봉하마을에는 있다는 사실도 알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대변인은 "봉하마을에서는 기밀문서의 접근이 가능한데, 현 정부는 접근조차 안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라며 "이번 일은 대통령 기록물의 소유권이 국가에 있다는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원본이 아닌 복사본이라고 변명하며 열람권을 주장한다는데 사본이 원본과 중요성의 경중에 무슨 차이가 있으며, 열람권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복사해도 된다는 것인지 기막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노 전 대통령 측은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관련 자료도 즉시 적법절차에 따라 정부에 반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