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개월 동안 통합민주당을 이끌어온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퇴임을 앞둔 손학규 대표에 대한 평을 묻는 질문에 정세균 새 대표 후보는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고 답했다. 3일 CBS 라디오에 출연한 정 후보는 손 대표를 "우선 당의 활력이 없었고, 당원들이 기대하고 지향하는 목표를 분명하게 부각시키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경쟁상대인 추미애 정대철 후보로 부터 정체성 공격을 받고 있는 정 후보는 이들로부터 손 대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을 매번 듣고 있는데 손 대표에 대한 정 후보의 이같은 평은 이런 비판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또 "선거에 임했을 때 공천 문제라든가 그 후의 당 운영 문제등에 있어서 당원 뿐 아니라 국민 기대에도 미치지 못한 측면이 많았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지지도가 하락했음에도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은 점을 설명하면서도 "당의 리더십이 확립돼 있지 않고 당이 아직까지도 건설 중이고 조금 무기력했다는 걱정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손 대표를 비판했다. 역시 손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