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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선거에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3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 한나라당 제10차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선출투표에서 박 전 부의장은 6129표(29.7%)로 1위를 차지, 대표 최고위원으로 확정됐다. 박 전 부의장은 70%가 반영된 대의원 투표에선 4264표(29.5%)를 얻었고, 30%가 반영된 여론조사에선 30.13%의 지지를 얻어 1865표를 획득했다.
여론조사에서 46.77%의 지지를 얻어 박 전 부의장에 크게 앞섰지만 대의원 투표에서 허태열 의원에게도 뒤지는 2391표(16.6%)를 획득하는 데 그친 정몽준 최고위원(총득표수 5287표, 25.6%)은 최고위원직 연임에 만족해야만 했다. 박 전 부의장과 정 최고위원의 표차는 800여표였다.
허태열 의원이 총득표 수 3284표(15.9%)로 3위, 공성진 의원이 2589표(12.5%)로 4위를 차지해 차기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김성조 의원은 2454표(11.9%)로 5위를 차지했지만 여성몫 할당을 받은 박순자의원(891표)4.3%에 밀려 최고위원에 낙선됐다.
이번 선거의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를 합산한 총득표 수는 2만 634표였다.
한편, 박희태 신임 대표 등 새 지도부는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내 현안을 점검하고 당의 과제와 진로를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