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들이 앞다퉈 너도나도 촛불 집회 등 시국과 관련된 '한마디'씩을 내톻는 가운데 김구라도 14일 방송된 MBC TV '명랑 히어로'에서 촛불 집회를 비롯하여 현 정부와 관련된 발언을 내놨다. 

    자신을 89학번이라고 밝히면서 김구라는"내가 예전에 학교 다닐 당시 민자당 합당 문제로 시위에 참여했었다"며 "디카나 캠코더로 집회 현장 화면을 담고 최루탄이 아닌 촛불을 들고 하는 시위는 정말 평화적인 모습이다. 예전 시위에 비하면 오늘날 집회는 정말 꿈에 그리던 유토피아적인 시위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취임 100일이 갓 넘은 이명박 정부를 가리키며 "아기가 태어나 100일 잔치를 하려고 그랬더니 애가 100일 밖에 안됐는데 무슨 고혈압에 당뇨에… 애가 이런거야"라며 "그러니까 100일 정도면 수두나 장염 정도 돼야 하는데, 총체적 난국인 거야"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또 "결혼 정보회사에서 선을 보여주는데, 나는 이 여자가 싫다고 했으면 다른 여자로 바꿔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가발만 바꿔 씌워서 또 들어 온거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같은 고정 패널로 출연하는 이하늘은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