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히카르두 콰레스마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 스타드 드 제네바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8) A조 2차전에서 체코를 3-1로 꺾고 터키와의 개막전 2-0 완승에 이은 2연승 행진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EURO 2008에서 8강에 안착했다.

    스콜라리 포르투갈 감독은 "효율적인 경기로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한 팀이 자랑스럽다. 전에는 스스로 상황을 어렵게 만들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두 경기만에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해 들어 고비도 있었지만 여러 시합을 거치며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단결된 것 같다"며 바쁜 시즌 중에도 대표팀을 위해 활약해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봉장으로써 정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더블 우승'을 이끌고 두 대회 득점상을 차지했던 호날두는 시작 8분만에 골 지역 왼쪽에서 날아드는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데쿠의 골로 연결되는 1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 18분 데쿠가 오른쪽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아크 중앙으로 땅볼 패스 한 것을 달려들어 번개같은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맹활약했다.

    포르투갈이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한 반면 개최국인 스위스는 같은 A조 경기에서 터키에 1-2 패배를 기록하면서 2연패로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