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MC 유재석(36)이 MBC 아나운서인 나경은(27)과 2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하기로 하였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유재석은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녹화에 들어가기 직전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고양 일산 MBC드림센터 1층 로비에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약 30분 간 200여명이 넘는 취재진에게 결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유재석은 “개인적인 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면서 많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해주었다.

    평소와는 다르게 결혼 발표에 대해 “먼저 사랑하니까” 라고 말하며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른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프로포즈에 대해서는 “차안에서 쑥스럽게 그냥 반지를 끼워주었다”라고 말했다. 사귀는 도중에 위기는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하는 여유롭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결혼 후에는 “보다 더 성실하고 각자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자는 것이 우선이며 가정 생활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결혼식에 대한 것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사회는 동료 연예인이자 친한 친구 사이인 이휘재가 맡아주고, 축가는 앞서 장혁의 결혼식에서도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었던 김종국이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슬며시 마음을 내보이기도 하였다.

    유재석은 서울예대 1학년이던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하였으며, 짧지 않은 무명 시절을 거친 뒤 2000년대 초반 MBC '동거동락'의 MC를 맡으면서부터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이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 SBS '일요일이 좋다'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국민MC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