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가운데 "촛불의 의미를 왜곡하고 있는 집회는 중단돼야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은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광우병 소 발생 시, 수입중단 등의 단호한 조치를 약속했다"면서 "미국산 광우병 소 수입반대 구실로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가 이제는 중단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더 이상의 촛불집회는 광우병 걱정만이 아닌 다른 불순한 목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것일 뿐"이라고 규정한 뒤 "이미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2MB 탄핵투쟁연대란 인터넷 카페 등의 세력들은 광우병 파동 이전부터 정치활동을 해왔었고, 운영진도 야당 당원으로 알려져 그 순수성을 의심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불안 심리를 악용해 취임 두 달 밖에 안 된 대통령 탄핵까지 외치는 것은 국민건강만을 우려한 집회일 수 없다"며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까지 이용해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정치선동의 장이 돼버린 촛불집회를 당장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