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순방 중인 김윤옥 여사는 17일(현지시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이 집무실 겸 별장으로 사용했던 '링컨 코티지(Lincoln Cottage)'를 방문하고 거실과 서재, 전시관 등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링컨 전 대통령을 많이 이야기한다"면서 "링컨 전 대통령이 만졌던 손잡이를 만졌는데 이 대통령한테 그 기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서도 이 대통령이 링컨 전 대통령처럼 돼달라고 바라는 사람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방미 기간 동안 '대한민국 CEO'로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펼치고 있는 이 대통령과 별도로 문화, 예술, 복지 분야 일정을 갖고 퍼스트레이디로서 활약을 보였다. 김 여사는 링컨 코티지 방문에 앞서 워싱턴 내 저소득층 아동 보육시설인 '매지크 교육센터'를 방문, 알메타 키즈 소장 등 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아이들은 가정의 희망이자 국가의 미래"라며 "빈부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최선의 양육 여건과 환경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립 여성예술박물관을 찾아 전시장을 관람하고 세계적인 금속공예가 김홍자 몽고메리대 교수 등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여성 예술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여사는 오는 19일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초청하는 오찬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