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국정발목을 잡는 '노무현 추종자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정통 보수·우파 단체인 자유시민연대(공동대표 유기남)는 환영의 뜻을 밝히며 최우선적으로 KBS 사장 정연주씨부터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는 12일 성명을 통해 "누구보다 우선 정연주씨부터 물러나야 한다"며 "그가 노 정권 하에서 좌파 이데올로기의 재생산과 대중적 확산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노 정권의 충견을 자임했던 인물임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씨같은 인물이 역대 대선사상 가장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을 인수한 이명박 정부 하에서도 국가기간방송의 수장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염치가 없어도 너무 없는 짓"이라며 노조의 퇴진요구를 묵살하며 임기를 채우려 하는 정씨를 질타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아울러 안 원내대표가 "지난 10년의 좌파정권에서 이뤄진 수많은 과잉규제, 과잉입법, 국가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좌파적 법안들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에 주목하며 "이 정부의 성패는 시장친화적 개혁에 성공하느냐 여부에 달렸는데 이를 위해서 과잉규제와 법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