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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익 청와대 대통령실장 내정자가 인수위원 청와대 수석비서관 합동 워크숍에서 "(지난 10년이) 개인적으로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8일 관련기사에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수십 개씩 달리며 '잃어버린 10년' 논쟁이 지난 대선에 이어 또다시 불붙었다.
"민심은 잃어버린 10년이라 생각하고 표줬는데 아니라니"
"북핵위기, 기업투자 위축 등은 왜 말 안하나"
우선 '잃어버린 10년이 맞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은 민심을 도외시한 발언이라며 유 내정자를 비판했다.
야후 아이디 'gumuel'은 "유 내정자도 감정을 해봐야 할 사람"이라며 "민심은 잃어버린 10년이라 생각해 대선 압승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게 몰아줬는데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고 하면 어떡하냐"고 비판했다. 'newssbg'은 "무슨 개소리인가. 이 당선자가 인선을 잘못했나. 아니면 실언을 했나"라고 유 내정자를 비난한 뒤 "잃어버린 10년 맞다. 이런 인물은 갈아치워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jgil2001'은 "북한 퍼주기로 한반도 핵위기 초래, 북한 인권 외면, 안보위기 얘기는 왜 안하느냐"며 조목조목 '잃어버린 10년'을 따졌다. 'jun970616'은 "김대중 전 대통령 스스로가 재임 중 떠들던 외환위기 극복이 철회된지 오랜데 자꾸 경제 모르는 사람들이 아직도 헛소리 하느냐"며 "(외환위기)극복은 의미 없고 김 전 대통령은 지나친 부채비율 감소 강요로 기업투자 위축시키고 비정규직 낳았다"며 '잃어버린 10년'이 맞다고 주장했다. 'hankuk5678'은 "좌파정권 10년은 공산주의 분배정책을 실험하다 서민들만 골병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zerofive57'은 "국가부채를 100조 원에서 300조 원 단위로 늘려놓은 건 왜 빼먹느냐"고 반문했다.
"이명박 제대로된 사람 하나 건져"
"수구꼴통들이 악의적으로 노무현에 뒤집어 씌운 것"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네티즌들은 유 내정자가 대운하 공약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사람으로서 이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그런 그가 지난 대선 내내 한나라당이 주장했던 '잃어버린 10년론'을 부인했다는 사실에 반기는 한편, '잃어버린 10년'을 주장한 한나라당을 맹비난했다.
'muso8642'은 "아직도 이런 살아있는 양심이 있다니. 오늘 아침 다른 우울했던 마음이 눈녹듯 상쾌해진다"고 말했다. 'zalnaga'은 "이 당선자가 제대로 된 사람 하나 건졌다"고 유 내정자의 발언을 환영했다.
'amkor_2000'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잃어버린 10년'동안 국민은 고생했다. 그러한 사태를 해결한게 지금의 정부"라고 말했다. 'jasonco66'는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이 경제발전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나라가 IMF를 맞았을때 해외에서는 우리나라를 불쌍한 듯 쳐다 봤다. 지금은 아주 부러워 하고있다"고 꼬집었다.'yo8482'은 "잃어버린 10년이란 단어는 수구꼴통들이 대선과 총선을 염두에 두고 악의적으로 노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 옛날 성웅 이순신 사건처럼 노 대통령을 제대로 평가하면 한나라당은 깡통 찰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1월 12월 작성된 '잃어버린 10년' 공방의 글이 아직도 메인화면에 게재돼 있다.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10년 주장에 대해 "지난 10년은 선진국으로 가는 10년"이라며 "제도·경제 등 모든면에서 성공했다"고 반박했고, 한나라당은 "청와대는 현실을 도외시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민생은 파탄됐으며 실업과 양극화를 통해 '차별없는 침체'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