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국보 1호 숭례문이 소실되자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고 관계자들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이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책임론을 들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우선 노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쪽은 허술한 방재시스템 때문에 숭례문이 전소됐고 이에 대해 현 대통령인 노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터넷 포털 야후 아이디 'hyong1988'은 11일 "누가 뭐래도 아직은 노무현 시대"라며 "제대가 얼마 안남았다고 꺵판치니 국보1호가 불타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demigods001'은 "노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재를 뿌리고 가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granularpower'은 "(숭례문 소실은) 노 정권 5년 결과물"이라며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도대체 한 일이 무엇이냐.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현판만 교체할 줄 알았지 스프링클러 설치할 생각은 안했는가"라고 질타했다. 'parkbang10'은 "노 대통령 재임중에 별 일이 다 생긴다"며 "퇴임 후 한달에 1700만원씩 연금을 받는다는데 그 돈을 숭례문 복원 비용으로 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당선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쪽은 숭례문이 소실된 것은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재임시절 숭례문을 개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whanwoo'은 "이 당선자가 대책없이 숭례문을 개방하고 누구나 구경하고 놀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hojobk2003'은 "가장 큰 원인은 무모한 개방에 있다"며 "숭례문 화재는 서울 전 시장의 책임이다. 문화재 관리소흘 및 보호의무 위반으로 관련 공무원들과 사설 경비업체 모두 무기징역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ssjj2971'은 "도대체 문은 누가 열었는가"라며 이 당선자를 비난했다.

    평소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의 행보에 불만을 가졌던 일부 네티즌들은 화재 원인을 엉뚱한 이유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 leica5000'은 "국보 제1호는 봉하궁"이라며 "자존심은 불 안 탔다"고 노 대통령의 취임 후 거처인 봉화마을이 크게 개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lee420618'은 "불길한 징조"라며 "나라를 물로 가른다고 하니 이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화재 원인을 이 당선자의 대표 공약인 경부운하 탓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