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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보이며 공천 경쟁이 뜨거운 한나라당에서 이른바 '낙하산 공천'에 대한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 송파 병 지역구 주민과 한나라당 당원 200여명은 11일 한나라당 당사를 방문 '낙하산 공천 반대'시위를 가졌다.
마천, 문정, 장지지구 지역 거주자들로 구성된 '한나라당 송파 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낙하산 및 정략 공천 반대 ▲ 지역주민과 애환을 함께한 이원창 전 의원의 공천▲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 요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한후 항의서한을 한나라당에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지역사정을 잘알고 4년 동안 밤낮으로 주민과 애환을 같이하며 이 지역을 지켜온 이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략적 낙하산 공천을 강력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송파 병에 공천을 신청한 나경원 대변인(비례대표)과 이계경 의원(비례대표)을 겨냥 "송파지역과 아무런 연고도 없고 역할도 하지 않은 후보자의 공천신청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민심과 애환을 무시하며 지역 주민이야 어찌하든 자신들만 이 지역에서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다는 잘못된 발상은 결국 본 지역에 하나의 한나라당 의석수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나라당 공천신청이 마감된 5일에는 이 전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연고 없는 낙하산 공천은 시대정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송파 병 지역은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국회의원을 단 한명도 당선시키지 못한 한나라당 비우호적 지역임에도 불구 대선에서 지지율이 55%에 이른다는 대세론만으로 공천을 받으려는 당직자가 있다”며 즉각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 의원이 여성 대변인으로서 인기는 있으나 한나라당에 비우호적인 송파 병에서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이번 대선기간동안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선거운동을 한 당협위원장을 무시하고 공천을 신청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