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한나라당에도 권력을 좇아 이익을 위해 소신없이 몰려다니는 분이 없지 않다"며 강도높은 인적쇄신을 시사했다. 안 위원장은 1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공천토론회에 참석해 "국회도 새롭게 변해야한다. 하루아침에 변화될 수 없다하더라도 18대 국회부터 변화가 시작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 애국심과 국가관이 투철하고 이념과 소신이 뚜렷한 사람, 어느 정도 체면도 차릴 줄 알고 도덕적 흠이 없으며 전문지식을 갖춘 사람이 국정을 운영해야한다"며 공천기준을 밝혔다. 그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몇이나 되는 지 의문"이라며 "애국심, 국가관, 뚜렷한 이념과 소신없이 무엇때문에 의원을 하려는 지 의심스러운 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합집산을 거듭해온 대통합민주신당을 겨냥, 안 위원장은 "최근에도 어느 당은 국민 지지도가 급락하자 순차적으로 탈당을 거듭하면서 결국 110여명 의원 중 한두사람만 바뀌고 다시 모여 새로운 정당인양 행세하는 것을 봤다"면서 "이런 분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소신갖고 일하는 분들이라 볼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또 "그동안 좌파성향 정권에 의해 엄청난 시련과 고통을 겪어왔다. 잃어버린 10년이라 말하듯 정치, 경제, 국방, 외교, 교육, 대북정책 등은 물론 가치관이나 도덕 윤리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분야도 성한 곳이 없이 온나라가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흐트러진 나라를 세우는 데는 국정운영 동반자인 국회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나라당 소속의원이 최소한 과반이상 의석을 가져야한다"며 공천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