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설을 앞둔 민생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1일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간사단회의에서 "설도 가까이 오는데 국민들에게 설 선물 줄 게 없나 생각하게 된다"면서 "관련 분과에서 민생을 위해 (정책을) 생각하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잘 구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2월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이 정해져 있다"면서 "정말 한 번 국민들이 잘 사는 경제부흥을 일으키고 민생을 잘 보살피고 섬기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이 당선자의) 의지를 알기에 인수위도 이러한 꿈과 희망을 갖고 새봄이 오는 기분으로 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신문에서 83세 기초생활자 할머니가 전 재산을 기부했다는 기사를 봤다. 나눔은 돈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마음"이라며 "이웃을 보살피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는 시기가 설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웃사랑을 위해 부탁하는 것 하나가 적십자 회비를 내는 것"이라며 "작지만 모두 정성을 모아 적십자 회비도 잘 내고, 직접 가서 돕지는 못해도 간접적으로라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태국 탈북자 수용소의 참상과 관련, "남북관계를 떠나 같은 피를 나눈 동포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핏줄을 나눈 동포가 그 지경으로 생활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해당 분과에서 관심을 갖고 이 분들에 대한 대책을 더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