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공심위)에 이방호 사무총장이 참여 하는지를 놓고 '친이-친박' 간 대립이 첨예하다. 당내 '친이' 진영으로 분류되는 이 총장은 '40% 물갈이' 발언 등으로 '친박' 측으로부터 반발을 샀었다.

    21일 오전 총선기획단 3차 회의 전에 '친박' 측 서병수 의원이 "사무총장이 오시기 전에 총장의 공심위 참여 여부를 논의해 보자"고 포문을 연 뒤, 이 총장이 들어오자 "총장이 (공심위에) 들어가시느냐 안들어가시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이 총장의 공심위 배제를 요구했다. 이에 '이측' 박순자 의원은 "당연히 들어가셔야죠"라고 맞받아치는 등 뼈있는 말들이 오고갔다.

    이와 관련 정종복 사무1부총장은 기획단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위원 후보 2배수 가운데 이 총장이 포함됐다 안됐다 말하긴 곤란하다"면서도 "당무를 책임지는 분이기 때문에 (공심위에) 들어가도 괜찮지 않느냐는 얘기는 있었다"고 밝혀 이 총장의 공심위 참여를 강하게 시사했다.

    정 부총장은 공심위 인선에 대해서도 "공심위원장은 2~3명, 위원은 2배수를 압축해놓고 논의 중이고 23일 오후 결정해 24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힌 뒤, 위원 후보군에 대한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위원구성에서 계파간 안배는 없으며 외부 인사는 각계 각층을 대표할 인물들"이라고만 했다.

    한편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공천심사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으며, 박관용 전 국회의장도 가능성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천심사위원 내부 인사로는 당연직인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