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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강길부 의원과 국민중심당을 탈당한 정진석 의원이 17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정 의원과 강 의원의 입당으로 한나라당의 의석수는 기존 128석에서 130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고 한나라당이 영입을 추진했던 정진석 의원과 강길부 의원의 입당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강길부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명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통합신당을 탈당한 뒤 대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달 20일 한나라당에 입당계를 제출한 채 한 달 가까이 입당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가 마침내 이날 복당된 것이다. 강 의원은 앞서 2002년에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울산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마하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당적으로 출마해 울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었다.
하지만 강 의원의 지역구인 울주군은 한나라당 내 10여명의 예비주자들이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치열한 곳이어서 공천경쟁 후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현역이라는 장점에다 언양을 중심으로 한 울주군 서부권의 기존 지지기반을 발판 삼아 공천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한편 정 의원은 충남 공주가 지역구로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한 뒤 국민중심당을 탈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