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당의 어느 누구도 개인적 이해나 계보의 이해를 떠나서 협력해야 한다"며 공천 문제로 갈들을 겪고 있는 당에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총선준비를 재차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공천갈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공천에 관한 것은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공식적으로 앞으로 공천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이제 새로운 정부가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 안정적 지지를 받는 숫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4월 총선 과반수 의석확보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지를 바라기 때문에 거기 맞는 공천이나 정책을 쓰면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부조직 개편이나 내각 인선 문제는 역사적인 변화의 시대에 제출하는 안이기 때문에 초당적으로 여야가 협력해주길 바란다"며 국회의 협조도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내가 지난번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장단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단을 만나 사전에 당부드렸다"고 밝히면서 "우리가 내는 안이 어느 당의 당리당략이 아니고 국가 미래를 위해 내는 안이기 때문에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본다"고 정부조직 개편안과 내각 인선안 국회 통과를 낙관했다.

    이 당선자는 "야당과의 관계, 행정부와 의회의 관계는 대등한 입장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면서 "야당이 4월 (총선)이후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야당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여야가 협력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다. 야당은 무조건 반대하는 시대가 아니라 여야도 새로운 형태, 행정부와 의회도 새로운 형태를 보이는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