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언론사 성향조사 파문'과 관련,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14일 "인수위원회 모 전문위원이 언론사 간부의 성향조사를 지시했다는데 크게 잘못된 것"며 "이명박 정부 출범에 재를 뿌리는 행위하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tjdnf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대표는 "앞으로 털끝만큼도 언론 사찰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밝혀둔다"며 "인수위원회가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심기일전해서 신중하게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또 정부조직 개편안을 언급하며 "건국 60주년을 맞이해 국가 기본틀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당리당략 대상이 될 사안이 아니다.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익을 고려해 통 크게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의 회동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그는 "신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손 대표와 그쪽 원내대표와 정식으로 만나서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의 정부 운영이나 정치 현황을 양당 지도부가 털어놓고 얘기해보자고 정식으로 비서실장에게 통보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