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2일 "정부가 민간을 부축해서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것이 국민을 어떻게 잘 섬길 수 있을까 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작은정부'를 바탕으로 한 '섬기는 정부'를 거듭 강조했다. 인수위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참여한 자리에서 국정과제 보고회를 갖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고도화되고 글로벌화 된 정부에서 꼭해야 할 일, 시대상황에 맞춰 미처 못했던 일을 멀리 보는 전체적 시각에서 살펴봐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우리 임기가 5년이란 사실을 염두에 둬라"며 "5년동안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것 같지만 10년, 20년 걸리는 것은 해낼 수 없다. 그림은 20년 후의 것을 그려도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과제를 목표로 세우면서 정리해달라"고 국정과제의 기간별 세분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국정운영철학분과에도 "국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라"면서 "쉬우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그래서 막연한 국정과제가 아니라 국민이 내 삶과 가깝다고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잘 다듬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인수위가 너무 '경제살리기'에만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국정에는 경제 살리기와 다른 것이 맞물려 조화롭게 가야 경제가 살려진다"면서 "정신적 가치와 문화가 기본이 되지 않으면 경제가 아무리 살아나려 해도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가 살아도 (정신과 문화가 없으면) 우리가 원하는 (국가의) 모습이 될까 우려된다"며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갖고 함께 나아가 경제를 선진국 형으로 만드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인수위원들에게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