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2시 '이명박 특검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위헌여부 결과가 나오는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 "법률의 위헌여부를 결정하는 최고 헌법기관으로서 이명박 특검법 같은 세계 유례없는 위헌적 날치기 법안에 경종을 울리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위헌' 결정이 날 것으로 내다봤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목영준 재판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명박 특검법'의 위헌 여부 판결을 내린다. 헌재가 특검법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 특검수사는 중지되며 합헌으로 결정되면 특검은 14일부터 최장 40일간의 수사에 착수한다.

    이날 오전 한나라당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2시 이명박 특검법 헌법소원 및 가처분신청에 헌재가 위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너무나도 많은 위헌적 요소를 가진 법률을 날치기 통과함으로써 국회의원의 심리권까지 박탈했던 법을 시행하는 것은 헌법 질서 파괴"라고 지적하면서 "국회의장과 대통합민주신당이 서로 뜻을 맞춰 국회법을 무시하고 법안을 직권상정하고 날치기 처리한 것은 명백하게 법사위원들의 심의 권한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오늘 당사자들이 제출한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에 대해 헌재가 이제 권력 눈치를 보지 않으리라 본다"면서 거듭 헌재의 '위헌'판결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형 이상은씨와 이 당선자의 처남이자 ㈜다스 대주주인 김재정씨, 김백준 전 LK-e뱅크 전 이사 등 6명은 구랍 28일 "이명박 특검법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