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8일 인수위원들을 향해 "개인의 사견은 없다"면서 "신뢰를 줄수 있는 발언만 해달라"고 신중한 발언을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아침 서울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인수위에서 합의되고 내용이 정제돼 나오는 것만 (언론에)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들 간에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각 분과별로 나눠서 일하다 보니까 다시 토론돼서 정제돼야 한다. 분과 별로 토의 과정 중인 사안이 나와 오보·과장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은 "우리 처신이 앞으로 5년의 새 정부에 도움이 되도록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말하고 일을 처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 위원장은 이천 화재사건과 관련, "우리 사회에 있어서는 안될 안전불감증이 있는데 마음이 무겁다. 부상자들이 소생되고 유족들이 위로를 받기를 원한다"면서 회의 도중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져 다음에는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게 중요하다. 정부는 조기 수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인수위 차원에서도 어떻게 협조할 수 있는지, 특히 법무행정 분과에서 협조를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