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소방서(서장 박병주)가 지난해 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 처리건수 496건으로 전년도 334건에 비해 162건(48.5%)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많은 사고 현장에서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구조활동을 전개했고 사회적으로도 주 5일 근무 및 웰빙 생활 추구에 따른 유동인구 등이 많아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구조가 가장 많아 안전운행에 각별 유의해야

    영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사고 발생 유형은 화재 사고가 77건(15.5%)으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가 73건(14.7%), 동물구조 63건(12.7%)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종별로는 구조 인원 189명 중 교통사고가 98명(55%)으로 가장 많아 안전운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에 89건(17.9%)이 발생하여 주중 평균 70건보다 27%나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 구조상황 발생으로부터 1시간 이내에 92.1%를 구조 완료하였으며, 수난 산악 실종자 수색 등에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 활동은 3561명을 긴급 이송하여 전년도 대비 5.4%(184명)가 증가했다. 특히 노인성 질환 응급상황이 전체의 57.6%를 차지, 전년도에 비해 12.7%(232명)가 증가하여 노령화 돼가는 농촌 지역의 현실을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영광소방서는 2007 구조구급활동 분석자료를 토대로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하고 주민안전교실 운영 등 안전예방활동과 최신형 노인전용구급차 운영, 오지마을·도서지역에 119구급함 유지 관리에도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주민들에게도 차량안전운행, 각종 야외활동시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 등을 당부하였다

    지난해 화재발생은 269건… 인명피해 12명, 재산피해 8억6000여만원

    한편, 영광소방서 관내에서는 지난 2007년 총 269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2명의 인명피해와 8억60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화재는 지난해 3월 7일 함평군 돈사 화재로 돼지 등이 질식사해 약 2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 5월19일 함평군에서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1년간 화재는 영광군 170건, 함평군이 99건 발생했다. 발생순으로는 임야, 주택, 축사, 창고 순이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181건, 전기적 요인이 45건, 기타 43건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많은 화재가 발생했지만 영광소방서의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피해액의 45배에 달하는 총 380억여원의 화재 피해가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소방서는 올해에도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화기 갖기 운동 지속 추진, 축사 화재 안전대책 등, 다양한 화재예방 활동을 추진하여 군민의 재산과 인명피해 최소화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월동기에 연료비를 절감하려고 아궁이 불을 지핀 후 자리를 뜨는 바람에 화재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