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은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해 첫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2월 이명박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히고, 한편으로 4월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강재섭 대표는 이 자리에서 "2월 25일 이명박 정부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모든 뒷받침을 해야 한다"며 "정부조직 개편, 각종 청문회를 제대로 뒷받침해 (이 당선자가) 출범 직후 오차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또 "4월 9일 총선에서 많은 의석을 확보해 안정적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심기일전하자"고 독려했다. 그는 "작년 새해 첫날은 대선을 360일 앞두고 남산에서 360계단을 올라가면서 결의를 다졌는데 올해는 총선을 100일 앞두고 시작하게 됐다"며 "백일치성을 드리는 기분으로 열렬한 자세를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이 교체된다고 해서 100% 정권이 교체된다고 볼 수 없다. 절반의 정권교체"라며 "국회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해야만 완전한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국회와 인수위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하면서 "적극적으로 당의 의견을 전달하고 인수위와 같이 협력해 법적 제도 뒷받침 뿐만 아니라 각종 법률정비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 대표는 "인수위 활동에 당에서 법적으로, 정책으로 뒷받침해줄 것이 있고 인수위 활동에 대해서 당에서 요구할 것도 있기 때문에 당 지도부와 인수위간 상견례를 겸한 회의를 갖자고 이경숙 인수위원장에 말했다"고 알렸다. 그는 "인수위 활동이 급하니까 조금 손본 후"에 이같은 자리를 마련할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