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소방서(서장 박병주)는 제 17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19일 '119선거도우미제' 운영을 통해 영광군 37명, 함평군 7명 등 모두 44명의 투표행사를 도와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19선거도우미제'란 투표 당일까지 해당 지역 소방서나 119안전센터에 원하는 투표시간과 장소를 예약해 두면 시간에 맞춰 투표장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투표 후 집에까지 모셔다 주는 시스템이다. 지역별로는 영광군 37명(불갑면10, 군남면 20, 홍농읍7), 함평군 7명(함평읍1, 대동면4, 학교면2)이며 장소별로는 자택 38명, 수용시설 등 6명 등이었으며 대상자별로는 중증 장애인 1명, 거동불편 및 고령자 등 총 2개군 44명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도록 도왔다.

    거동이 불편하여 119선거도우미제를 신청해 투표한 영광군 홍농읍 김영택(남, 53세)씨는 "지체장애인으로 약 1주일 전 부터 TV를 보면서 꼭 투표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몸이 불편해 어려웠다"며 "이렇게 119선거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수 있게 도와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영광소방서 관계자는 "전국 최종 투표율이 63%로 지금까지 직접선거로 치러진 11차례의 대선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이었지만 우리 지역은 영광군 68.1%, 함평군 69.2%로 전국 투표율보다 높게 나왔다"며 "내년 4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일에도 119선거도우미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